(서평) 옥천당


쉬운 목차

2023년 평택도서 중 하나로 선정된 는 고정순 작가가 글과 그림을 그린 그림책입니다.

옥천당(유천설탕) 또는 옥천(玉春)은 쌀이다.

가루그리고 엿섞어서 만든 배경에 알록달록한 색상으로 만든 동그란 납작캔디입니다.

제례에 많이 사용되며 조선시대 1719년부터 기록에 언급되어 있다고 한다.

“고자자와 김순임은 전쟁고아였다”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마치 작가의 가족사를 그림으로 그린 ​​듯 진솔하게 느껴진다.

‘소변 2칸, 똥 3칸-참을 수 없다-금산요양원 13호 병상’ 순으로 적혀 있었다.

세 사람이 이야기를 나누는 건 단순해 보이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는 형식이라 답답하지 않다.

사물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려는 작가의 의도인지, 좋게 보이려고 하기보다 일부러 독자를 유도하여 작가가 마련한 의자에 앉히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야기 속 주인공 중 한 명인 할아버지의 성격은 우리가 알던 어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훈훈하다.

“오줌 2칸, 똥 3칸 모르세요?” “그럼 닦으면 뚫려요, 이것 좀 보세요.” (16p) 할머니의 잔소리를 유머로 승화시키는 능력이 있었고, TV에 나오는 것과 전혀 닮지 않은 만화 영화의 주제가를 부른 할아버지(19p)는 철없는 남자 성인이었지만, 손톱에 봉숭아 꽃을 꽂은 할아버지. 세심한 손길(51p)은 한없이 다정한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전쟁고아 할아버지는 돌아갈 집이 없다는 것이 가장 두려웠다(43p)는 돈을 ​​내지 않는 사람들과 달리 자신의 경험을 잊지 않고 이웃을 돕는 성인이 되어 술집에 나가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준다.

집값이 떨어지기 때문에 임대료.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여자들의 밤길이 안전하기를 바라며 구청에 가로등 설치를 부탁하고 지원하는 어른이다.

또한 할머니에게 늘 친절하고, 할아버지는 남편이자 유일한 친구(27p)로 자상한 남편과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할아버지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도 어른스럽다.

그는 병원에서 죽는 것보다 가족과 함께 있기를 선택합니다.

그러나 산처럼 강했던 할아버지의 죽음으로 할머니는 말문이 막히게 되었고 20년 동안 그리움에 갇혔다.

그 중 10년은 양로원에서 보냈다.

할머니는 가끔 누군가를 기다리는 사람 같았다고 할 때, “한 사람밖에 생각나지 않았다”(107P)라는 대사에서 작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어머니를 떠올린다.

아직 한 살도 채 안 된 그녀는 어딜 가나 아버지와 추억 가득한 세월을 보내고 있는 우리 엄마를 생각한다.

고자동 씨가 김순임 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장면 중 최고는 옥천당을 입에 넣는 장면이다.

“김순임이 천천히 녹여 먹은 사탕, 조상의 식탁에서 가장 예쁜 사탕, 입 안 가득 향기로운 사탕, 옥천당.” 옥천당은 한 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요. 강렬한 색감이 정크푸드를 연상시키기 때문이고, 단 맛이 강할 것 같은 외모에 위압감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순임이 먹던 맛을 생각하면 한 번 먹어보고 싶어진다.

다음 아버님 기일에는 옥천당을 조상상에 올려놓고 어머니와 함께 옥천당을 먹고 싶습니다.

맛은 쌀과 엿을 섞어서 만들 것으로 예상되는데 직접 먹어봐야 맛을 알 수 있다.

100년 전 서구 문화가 우리 삶에 들어오면서 기습하듯 죽음은 감춰지고 시끄러운 삶만 펼쳐졌다.

태어남과 늙음과 죽음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아기의 탄생은 병원에 맡기고, 사망은 병원에서 치료하고, 사망에 대한 애도는 장례식장에서 하게 되면서 세상과 너무 멀어졌다.

우리의 삶. 그런 삶이 내 옆에 있다고 말해줍니다.

그것은 나와 부모님 사이의 거리를 닫습니다.

촌스럽다고 여겼던 옥천당이 사람을 잇는 디딤돌이 된다.

세 번 읽고 나서 이 글을 씁니다.

인생은 언제나 짜증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