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2019년도 두 달도 안 남았네요.2020년을 계획하기 위해 한지공예와 아트플라워(조화공예) 샘플을 만들어 보고 있어요~ 이번에 만든 아이는 가지과 식물, 가지꽃을 닮은 한국 야생화 배풍 등입니다.
아기자기하게 미니로 해봤어요.^^개인적인 이유로 완전히 꽃작업에 몰두하지 못했던 지난 몇 년간.. 조금씩 주문작업도 하고 샘플작업이나 블로그 포스팅을 해왔지만 좀 더 집중해서 해왔으면 하는 아쉬움도 종종 있었습니다~목표, 잃지 않는 꿈만 있으면 시간이 걸리고 조금만 돌아도 결국 결승점에 도착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끈을 놓지 않으려고 상황에 맞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잇님들도 그런 꿈을 한두개쯤은 가지고 계실거에요~
연이은 한지 꽃 작업을 잠시 쉬고 이번에는 모처럼 실크로 꽃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역시 색감이~!
한지보다 선명하고 인두작업도 쉬워요.다만 원단 특성상 잘린 부분 올풀림이 있을 수 있으므로 작업시 더욱 신중한 부분은 있습니다.
실제 사이즈로 할까 고민 끝에 집 한쪽에 소박하고 부담없이 꾸밀 수 있도록 미니 사이즈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정성스럽게 꽃수술 부분도 만들고자 하는 작은 꽃잎에 그라데이션을 넣어 다리미로 볼륨감도 넣어줍니다.
꽃의 모양이 거의 완성되어 갈 때쯤이면 빨리 완성된 작품을 봤으면 해서 더욱 초조해집니다.
이럴 때 가족들 중 누군가가 자꾸 말을 걸거나 무언가를 시키면 눈에서 레이저가 발사~~~!
!
지난 10여년간 그런 시간을 함께 해온 저희 가족은 제가 수공예 아트 플라워 작업을 하고 있을 때는 스스로 문제 해결도 척척 합니다.
^^
배풍등은 가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중부 이남 지역과 제주도, 울릉도에 분포하며 산의 양지바른 바위틈에서 자란다.
여름부터 가을까지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 잘게 자른 배풍 등은 해열, 이뇨, 거풍 등의 효능을 가진 약용식물이기도 합니다.
꽃이 지면 빨갛고 귀여운 열매가 달리는 등풍 등의 꽃말은 “참을 수 없다”입니다.
다른 배경에서도 찍어봤는데 느낌이 또 다르네요.^^
수공예 꽃 만들기는 취미로도 좋고 만들어 가다 보면 심신이 안정되기 때문에 스트레스 해소나 태교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10년도 더 전에 아트플라워를 배우기 시작한 게 소윤이를 낳고 산후우울증과 산후스트레스를 이겨내기 위해서 토요일마다 신랑한테 아이를 부탁해서 배우러 다녔거든요.
좋아했고 재미있었던 일이라 꾸준히 하다보니 조금씩 주문작업도 하게되고 초등학교 일일특강이나 원데이클래스 수업도 진행하면서 새로운 일이 되어버렸어요~^^역시 남의 일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 같아요.오늘은 거실 한쪽에서 아기자기하게 꾸민 배풍등 미니화분들을 보며 옛 추억에 젖어 차 한잔 기울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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